전영현號 첫 반도체 전략회의… “필수인원만 모여 빠르게 결정”

이용권 기자 2024. 6. 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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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구원 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부회장이 부임 후 처음 주재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년과 달리 극도의 보안 속에 필수인원만 참석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DS부문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는 극도의 보안 속에 필수 인원만 참석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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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S부문 위기 타개 모색
‘극비리에 진행하라’지침 내려

삼성전자 반도체 구원 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부회장이 부임 후 처음 주재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년과 달리 극도의 보안 속에 필수인원만 참석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하고 빠르게’ 업무에 속도를 내는 전 부회장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회의에선 인공지능(AI) 시장 호황에 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D램, 낸드플래시 등 전반적인 메모리 수요 확대 추세에 맞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DS부문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는 극도의 보안 속에 필수 인원만 참석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6월과 12월에 각 사업 부문장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선 DS 부문의 경우 통상 120명가량 참석한 바 있다. 반면 올해는 전 부회장이 판매 전략과 직접 연관된 필수 인원만 참석하라고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필수인원을 제외한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 등 실무자급들은 지난 24∼25일 이틀간 개별적으로 판매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전 부회장이 주재하는 전략회의에선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 등 주요 임원을 중심으로 참석해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꼭 필요한 인원이 모여 빠르게 문제를 처리하자는 전 부회장 경영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또 반도체 경쟁이 치열한 만큼 경쟁사에 회의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라는 사항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AI 반도체에 쓰이는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넘겨줬고, 지난 1분기 파운드리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로 떨어져 대만 TSMC(61.7%)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DS 부문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동향과 해외 고객사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사업별 대응 및 영업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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