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MOU…최대 10만t 물량

이진경 2024. 6. 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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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온은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SK온은 이번 MOU를 통해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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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콘퍼런스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K온은 미국산 리튬 공급망 확대로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오른쪽)과 댄 홀튼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패스트마켓 콘퍼런스’에서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은 이번 MOU를 통해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사용해 생산한 리튬을 최대 10만t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아칸소염호를 인수, 같은 해 11월 리튬 채굴을 개시했다. 염호에는 전기차 500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00만t(탄산리튬환산기준)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엑손모빌은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대 분량의 리튬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직접리튬추출 기술은 염수에서 흡착 등을 통해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공법을 말한다. 폭약을 써서 단단한 암석을 채굴해 리튬을 얻는 방식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만 염호에서 소금물을 증발시켜 리튬을 얻는 기존 방식보다 생산 기간이 짧아 생산성이 높고, 물 사용량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SK온은 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을, 2022년에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 소비자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IRA 요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댄 암만 엑손모빌 저탄소솔루션 사업 사장은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더 많은 리튬이 필요하고, 우리는 미국 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K온과의 협력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제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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