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현장감 잘 전달할 것...좋은 해설 노력하겠다" ('KBS 파리하계올림픽')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KBS 올림픽 해설위원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KBS 파리하계올림픽 방송단' 발대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현이, 송해나, 박세리, 김준호, 김정환, 기보배, 이원희가 참석했다.
제 33회 파리올림픽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206개국 10,500명 참가하며, 32개 종목·329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했던 김준호와 김정환이 파리올림픽 해설위원으로 참가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정환은 "도쿄올림픽은 무관중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펜싱의 종주국' 파리에서 열린다. 편파 판정이 어느정도 예상이 된다. 관객들의 텃세가 있을 걸로 보인다.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이 막내들을 잘 이끌거라고 생각한다. 국가 사브르 펜싱 대표팀이 최근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저랑 김정환 선수가 (팀을) 나간다고 해서 펜싱팀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 저희가 해설로 간다고 했을 때 선수단과 이야기한 게 있다. 나한테 '동작이 안나오더라도 좋게 해설해달라'라고 요청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부친 사문서 위조 등 가정사로 화제를 모았던 박세리는 "저에게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쉽지 않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열심히 다시 시작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KBS 해설위원을 처음 맡게 된 박세리는 "올림픽 감독으로는 두 차례 정도 선수단과 함께 했다. 이번에는 해설 위원으로 처음 참가하게 됐다. 현장과는 사뭇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거리감이 있다 보니 현장감을 제가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 보니까 좀 더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반적인 대회보다는 올림픽의 무게감은 다르다. 좋은 해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원희는 선수단을 향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 결과지향적 사고를 하면 긴장을 더 하게 된다. 그런데 올림픽의 경우는 과정지향적으로 목표를 낮춰주는게 좋다. 대부분의 선수가 그걸 못한다. 지금은 실력은 완성된 상태라 심리적인 부분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는 "올림픽은 4년에 한번씩 열린다. 선수들한테도 부담이 되고 큰 대회다. 나라를 대표해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있다. 메달 색깔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는 성적에 연연해 하는게 있다.선수였던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피땀을 흘려서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은 건 죄를 지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번 올림픽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의 노력을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물론 성적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식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BS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방송' 타이틀답게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는 물론, 비인기 종목과 세계적 관심 경기를 지상파 2개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또한 329개 세부 종목 메달 상황에 대해서도 전달할 계획이다.
베테랑 캐스터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에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까지 신구 조화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2006년 KBS 32기 공채로 입사 후 2012년 퇴사했던 전현무가 스포츠 캐스터로 돌아와 활약할 전망이다.
화려한 경력의 전문성과 신선함을 겸비한 최강의 해설위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이자 3연속으로 KBS 올림픽 해설을 맡았던 송승환이 다시 나선다. 또 기보배(양궁), 김정환·김준호(펜싱), 박세리·고덕호(골프), 김동문·하태권(배드민턴), 이원희(유도), 이홍철(체조), 이배영(역도), 정유인(수영), 정영식(탁구) 등이 재치 넘치는 입담과 정확한 해설로 관점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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