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성` 비밀 밝힌다… 유럽 `엔비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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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쌍둥이 행성으로 불리는 금성의 고해상도 지도를 구축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연주 기후및지구과학연구단 행성대기그룹 CI가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궤도선 '엔비전' 프로젝트의 공동 연구자로 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연주 CI는 금성 대기를 측정하는 '벤스펙 수트'의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대기 연구를 수행한다.
IBS 행성대기 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첫 금성 관측 프로젝트(CLOVE)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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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발사… 지도제작 예정
지구와 쌍둥이 행성으로 불리는 금성의 고해상도 지도를 구축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에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연주 기후및지구과학연구단 행성대기그룹 CI가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궤도선 '엔비전' 프로젝트의 공동 연구자로 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금성은 크기, 질량, 태양으로부터 떨어진 거리 등 지구와 물리적 특성이 가장 유사한 태양계 내 행성이다. 하지만 평균 온도가 467도에 달하고, 대기 구성 성분도 달라 '불지옥'으로 비유된다. 비슷한 시작점을 가진 지구와 금성의 상황이 크게 달라진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가 천문학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하다.
엔비전은 유럽우주국의 5번째 중간 규모의 임무이자 두번째 금성 탐사 임무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내부 중심부에서 대기권 상층부에 이르는 금성의 전체적인 고해상도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지난 1월 공식 임무 시작돼 2031년 발사해 2034년 금성궤도에 안착해 관측을 시작할 계획이다. 엔비전에는 금성의 지형을 탐구하는 2개의 탑재체(SRS)와 금성 대기를 측정하는 탑재체(벤스펙 수트·VenSpec Suite) 등 3개의 탑재체가 실린다.
이연주 CI는 금성 대기를 측정하는 '벤스펙 수트'의 공동연구자로 참여해 대기 연구를 수행한다.
벤스펙 수트는 금성 구름 상층의 미량 기체들과 미확인 흡수체를 추적하는 'U', 구름 아래로 지표에 가까운 대기를 탐사하는 'M', 밤의 구름 아래 고도나 낮의 구름 상층 대기를 관측하는 'H' 등 3개의 분광기로 구성된다. 세 개의 분광기는 각각 독일, 프랑스, 벨기에 연구진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연주 CI는 IBS에 합류하기 전 '벤스펙 수트 U' 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이 CI와 같은 공동 연구자는 벤스펙 수트의 관측자료에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고, 학생과 연구원을 초대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다. 5억유로(7445억원) 규모의 엔비전 임무에서 한국 측 분담비는 없다.
이연주 CI는 "앞으로 한국이 자체적인 행성 탐사선을 보유하게 된다면 IBS 행성대기 그룹에서 경험을 쌓은 신진 연구자들이 국내 행성 탐사 임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IBS 행성대기 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첫 금성 관측 프로젝트(CLOVE)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초소형 위성을 3년마다 지구 저궤도로 보내 금성 전체를 10년 넘게 관측하는 게 목표다. 2026년 첫 초소형 위성 발사를 목표로 국내업체와 탑재체를 개발하는 동시에 초소형 위성 본체를 개발할 업체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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