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송도섬 없애 축구장 38개 규모 항만부지 만든다

조민희 기자 2024. 6. 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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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에 섬을 없애 축구장 면적 38개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송도를 제거하면서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토사 및 석재의 적기 공급이 가능하고, 축구장 면적 38개 규모의 부지 조성을 통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자동화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충분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부건소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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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일괄입찰 용역 등 본격화…총 2063억 들여 2028년 마무리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사이 위치해 항만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송도(원 안)를 제거하고 축구장 면적 38개 규모의 항만 부지를 새롭게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사진은 해당 사업지 일대 전경. 국제신문DB


부산항 신항에 섬을 없애 축구장 면적 38개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 위치도. 부건소 제공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 위치도. 부건소 제공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부건소)는 부산항 신항 송도(섬) 개발사업의 일괄입찰(턴키) 추진을 위한 기초조사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송도개발사업은 총 2063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송도(1174만 ㎥)를 제거하고 27만 ㎡ 크기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4차(2021~2030)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3월 설계·시공 일괄입찰이 결정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기초조사 용역은 입찰안내서 등 일괄입찰 공사에 필요한 설계도 등 마련을 위해 내년까지 16개월간 진행된다. 이후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공사 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송도개발사업 전후 모습. 부건소 제공


송도를 제거하면서 진해신항 개발에 필요한 토사 및 석재의 적기 공급이 가능하고, 축구장 면적 38개 규모의 부지 조성을 통해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자동화터미널 운영에 필요한 충분한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부건소는 전망한다. 부지가 조성되면 터미널 폭(800m)을 확보하고 진해신항과 서컨 터미널의 통합운영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 서컨 2-6 터미널은 현재 525m의 터미널 폭만 확보돼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지적된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경쟁 항만의 자동화 부두는 800~900m의 터미널 폭을 갖고 있다.

우봉출 부건소 항만개발과장은 “송도개발사업을 통해 부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예산확보 등 후속절차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며 진해신항 개발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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