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감독, "조 2위 16강행? 전혀 실망하지 않는다"

(베스트 일레븐)

디디에르 데샹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그룹 2위로 유로 2024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는 26일 새벽(한국 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졌던 유로 2024 D그룹 3라운드 폴란드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프랑스는 후반 11분 킬리앙 음바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4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프랑스는 이날 무승부에 따라 D그룹에서 3전 1승 2무를 기록, 같은 시각 네덜란드를 3-2로 꺾은 오스트리아(2승 1패)에 밀려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승후보라는 세간의 평가 잣대를 떠올리면 2위 토너먼트행은 아쉬운 결과지만 데샹 감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UEFA에 따르면, 데샹 감독은 "전혀 실망하지 않는다. 물론 1위를 목표로 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정말 훌륭했다. 전반전에만 다섯 번의 기회가 있었다. 상대 골키퍼의 공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승부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는 볼을 소유하고 빠르게 플레이할 필요가 잇었다. 폴란드는 우리보다 강인해서 공중전에서 이길 수 없었다"라며, "기회가 고작 두 번 밖에 없음에도 두 골을 넣을 수 있는 게 축구지만, 오늘처럼 일곱 번의 기회를 가지고도 득점을 못할 때도 있는 법"이라고 득점력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래도 "기회가 없었다면 더 걱정했을 것"이라며, "팀은 단결되어 있고,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득점이 없어 경기력이 아직 미흡하지만, 그래도 16강에는 진출했다. 정말 어려운 조였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일 뒤셀도르프에서 E그룹 2위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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