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원하는 내년도 최저 시급은?…"1만60여원"

알바생 42% "종별 차등 적용에 동의"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알바생들이 희망하는 내년도 최저 시급이 1만60여원인 것으로 집계된 조사가 발표됐다. 하지만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급 1만원 이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 '알바생 희망 vs 적정 2025년 최저 시급 조사' 요약. [사진=알바몬]

26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들이 희망하는 내년도 최저 시급은 올해 최저 시급인 9860원 보다 약 2% 오른 1만66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알바생들 가운데 실제 내년도 최저 시급이 1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45.5%는 '1만 원이상이 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고, '경기 여건상 아직은 시기상조다'라고 답한 이들도 16.5%에 달했다. 반면 '빠른 시일 내에 시급 1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8.0%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어려운 경기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 시급 인상에 대해 어둡게 전망하는 알바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업종별 최저 시급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업종별 차등에 찬성하는 이들이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1.8% 알바생들은 '차등 적용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38.1%는 '차등 적용에 동의하지 않는다', 20.1%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