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잘 나갈줄 알았는데...中 물류센터 공실 수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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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중국 내 물류 부동산들이 경기둔화로 인해 공실률이 치솟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동부 및 북부 물류 부동산의 평균 공실률은 20%에 육박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수침체로 이커머스 소비자들이 더욱 검소해지면서 물류 부동산 역시 기대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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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주요 도시 임대료 하락해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동부 및 북부 물류 부동산의 평균 공실률은 20%에 육박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국 전역의 전체 공실률은 16.5%로 역시 높은 편이다.
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20개 도시 중 13개 도시의 1분기 물류 부동산 임대료가 직전 3개월 대비 하락했다. 이 중 베이징과 선전이 각각 4.2%와 3.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커머스, 제조, 식품 저장 분야의 장기적인 호황을 예상하고 건설된 물류 허브는 임차인을 잃고 있다” 며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인하하고 임대 기간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물류 부동산 침체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피스 부동산 침체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금리와 건설비용이 낮은 시기에 부동산이 대거 공급된 것이 화근이 됐다.
최근 중국 내수침체로 이커머스 소비자들이 더욱 검소해지면서 물류 부동산 역시 기대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 센터, 냉장 또는 냉동 농산물을 보관하기 위한 대형 냉장고, 기업이 부품과 제조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지어진 물류 부동산은 소유주가 기대한 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긴장과도 관련이 있다.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제조 공장들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또한 국가 간 무역이 둔화하면서 중국 본토에 물류 보시설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필요성도 줄어든 점도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사무실 건물과 제조 시설을 갖춘 중국의 산업 단지에서도 다국적 기업과 현지 기업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베이징 비즈니스 파크의 전체 공실률은 20.5%”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 악화는 올해 중국 경제 반등을 기대했던 물류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MSCI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들은 지난 10년 동안 창고, 산업용 건물, 오피스 타워 및 기타 중국 상업용 부동산에 총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들 기관은 임대료가 더 떨어지기 전에 실적이 가장 저조한 자산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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