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시흥~수원 민자도로 반대…"군포시민 이용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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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 서남부권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군포시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7년 착공 후 5년간의 공사 기간에 터널과 교량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을 견뎌야 하고, 개통하더라도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이 어렵다"며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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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가 경기 서남부권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군포시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7년 착공 후 5년간의 공사 기간에 터널과 교량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을 견뎌야 하고, 개통하더라도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이 어렵다"며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 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에서 의왕시 고잔동까지 15.2㎞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 건설사업으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사업을 제안했다.
군포시 통과 구간은 약 5.4㎞로 수리산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를 터널과 교량 등이 관통하지만 기존 도로와의 연계나 나들목 설치 계획이 수립되어있지 않아 군포시민의 직접적인 도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는 이런 이유로 2020년 11월 경기도에 사업노선 변경 없이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해당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있다.
도는 민간투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 시장은 "전체 구간의 3분의 1이 군포를 통과하지만, 군포시민은 이용할 수 없어 실익이 없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크다"고 말했다.
앞서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전날 성명서를 내고 "경제적 이익이 없고, 계획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의 반대가 예상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또한 수리산도립공원과 수리산을 보호해야 하므로 사업을 전면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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