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나도 든든" 컴투스 '서머너즈 워', 글로벌 시장서 매출 순위 '역주행'

서머너즈 워, 10주년 업데이트 후 글로벌 매출 급등
국내 구글 매출 20위권, 싱가포르·독일·프랑스 등 매출 TOP5 올라
10주년 지나도 건재함 '이례적' 평가…컴투스 "10주년 풍성하게 계획"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기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진행된 10주년 업데이트로 해외 매출 순위는 물론 국내에서도 매출 순위가 급등한 것이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사진=컴투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10주년 업데이트 이후 싱가포르와 독일 4위, 프랑스 5위 등 6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TOP5를 기록했다. 홍콩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에서도 수십 계단을 단숨에 역주행해 10년이 지나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강세였던 서구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모바일 인덱스 일간 마켓별 순위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4위를 기록했다. 이는 10주년 업데이트 이전 기록한 57위에서 33계단이 상승한 순위다.

최근 진행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이벤트 시리즈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6성 전설 등급 룬 대량 획득과 원하는 4·5성 전 속성 몬스터 특별 소환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인 이용자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그동안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의 초점은 트렌드를 좇는 것이 아닌 고유한 게임성과 플레이의 재미를 강화하는 것에 맞춰졌다"며 "콘텐츠별로 다양하고 새로운 전략이 나올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지향하며 전략 RPG 장르 대표 게임 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활성화 이래, 10년을 이어오며 N주년 업데이트마다 순위가 급등하는 게임은 '서머너즈 워'가 거의 유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출시된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IP(지식재산권)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다른 매출 상위의 동종 장르 모바일게임에 비해 젊은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평균 이용자 연령은 29세, 25세 이하 이용자는 36%에 달할 정도다. 25세 이하 이용자 비율이 '서머너즈 워'보다 높은 게임은 2021년 출시된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유일하다.

센서타워 측은 "장수 게임인 '서머너즈 워'가 젋은 세대의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이번 10주년 기념 업데이트는 최근 5년 간의 N주년 시리즈 역대 최고 당일 매출을 달성했다. 이달 진행한 글로벌 서비스 10주년 기념 업데이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또한 10주년 흥행이 4월부터 6월까지 지속되면서 해당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유저 트래픽이 180% 증가하는 등 글로벌 일일 유저 수와 신규 유저 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10주년을 맞아 10가지 이벤트를 올해 내내 전개한다. 이밖에도 꾸준히 새로운 몬스터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에 발맞춰 유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편의성 향상 업데이트도 진행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10년이 넘는 기간 큰 성원을 보내주신 전 세계 유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새로운 콘텐츠와 푸짐한 아이템 보상 등 여러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해 게임의 10주년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