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야유가 이해 안 되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다른 팀이 이런 대우 받는 걸 본 적 없다"

(베스트 일레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그룹 1위로 유로 2024 토너먼트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6일 새벽(한국 시간)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벌어졌던 유로 2024 C그룹 3라운드 슬로베니아전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C그룹에서 1승 2무의 전적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롯한 잉글랜드 선수들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이번 슬로베니아전을 마쳐야 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팬들의 불만을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팬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라면서도 "이런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다. 나에 대한 비판은 이해할 수 있다. 그게 더 팀에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이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을 때 이런 평가를 받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은 잉글랜드 팬들의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겔첸키르헨 아레나에서 예정된 16강전에서 D그룹 혹은 E그룹 3위와 8강 티켓을 다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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