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 맞춤 일자리' 240명 참여…"실질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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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일 경험을 쌓은 뒤 민간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에 240명이 참여하는 등 순항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러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에 더 많은 중증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를 적극 발굴하고 우선 채용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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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역량 강화, 자기개발, 민간 일자리 연계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들이 일 경험을 쌓은 뒤 민간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에 240명이 참여하는 등 순항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는 장애 유형에 따른 특성뿐 아니라 고용시장 변화까지 고려해 민관이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예컨대 반복 직무에 강한 발달장애인에게는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사용·시설물 안내 일자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 근육장애인에는 불법·저작권 침해 콘텐츠 모니터링 직무를 발굴·제안하는 식이다.
장애인바리스타, 매장관리, 기관 프로그램 운영 보조, 편의시설 모니터링, 장애인식 강사활동,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하다.
시는 지난 2월 참여자를 선발했고 현재 총 240명의 장애인들이 140개 근무처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3월 특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지적장애인 A씨는 사업 참여장인 카페로부터 정직원 제안을 받아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일 경험을 쌓은 장애인이 기부에 나선 사례도 있다. 서대문구청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 B씨는 최근 월급 일부를 카페에 기부했다. "카페에 출근해 일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B씨는 카페의 수익금 일부가 서대문구 학생들의 장학금에 활용되는 것을 알고 기부에 동참했다고 한다.
시는 이러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에 더 많은 중증 장애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를 적극 발굴하고 우선 채용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전체 특화 일자리 참여자의 85%가 중증장애인으로 경사로·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음악밴드·미술작가 등 문화예술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9월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해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일자리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서울시 장애인일자리지원기관(장애일자리통합지원센터, 발달장애인특화 커리어플러스센터)에서도 취업 정보제공을 비롯한 직업교육, 특화사업 추진 등 장애인들의 지속적인 노동시장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 장애인이 사회 참여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직무 발굴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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