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주의보… “한 달간 2.3배 증가, 90%가 영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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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및 환자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씻기,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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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가정 및 관련 시설에서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따뜻해지는 6~7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증가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로 세부 종류가 많고, 또 다른 종류인 엔테로바이러스 71형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어도 다시 걸릴 수 있다.
감염은 손 등을 통한 분변, 구강 감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보통 감염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난 이후 3~4일이 지나면 호전되나, 간혹 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사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및 환자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씻기,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씻기 및 장난감을 포함한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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