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호 아산시정 2년 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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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개막과 함께 출항한 아산시정의 박경귀호가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2년을 "시정 전 분야에서 고품격 행정을 구현"한 시간으로 자평했지만 시의회나 시민단체 등 아산시 안팎의 평가는 상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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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민선 8기 개막과 함께 출항한 아산시정의 박경귀호가 임기 절반을 지나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지난 2년을 "시정 전 분야에서 고품격 행정을 구현"한 시간으로 자평했지만 시의회나 시민단체 등 아산시 안팎의 평가는 상반됐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아산시는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도시 브랜드와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 창조적 역량 발휘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아산의 문화와 정신 가치를 높이고 이를 확산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민선 7기 40위권에 머물던 아산의 도시브랜드 순위 전국 4위로 상승, 충남도 시·군 종합평가 1위, 지난해 77개 기관 표창, 국립경찰병원 분원 신속 예타사업 선정, 참여자치위원회 출범,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와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 개최, 대한민국 1호 법정 온천도시 선정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지나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며 "2025년 '아산시 출범 30주년'과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아산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전 국민이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아산의 100년 미래를 결정할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 40년간 숙원사업인 아산예술의 전당 건립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특히 아산예술의 전당은 임기 내 기필코 건립의 실질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귀 시장은 "처음 가졌던 약속과 다짐을 잊지 않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아산을 위해 앞으로 남은 2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찬으로 일관한 박 시장의 평가와 달리 시의회와 시민단체, 공무원노조는 쓴소리를 내놓았다.
26일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홍성표 의원(나선거구·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시장의 1심, 2심, 대법원 파기환송심이 계속되면서 아산시민들에게는 지난 2년이 불행한 시간이었다"며 "39만 아산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내내 경시한 점도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민우 아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민선 8기 2년은 시의회에서 승인한 교육지원경비를 시가 일방적으로 미집행 하는 등 불통의 시정이었다"며 "잦은 해외 출장으로 시민 눈총은 물론 지역 문화소양 및 자원 고양보다 손쉽게 외부에 기댄 문화예술행사가 너무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아산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문화체육행사가 크게 증가해 특정 부서 공직자들에 업무 하중이 집중되고 많은 특보 등으로 보고체계가 늘어 각종 회의 준비로 민원처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등 업무 외적인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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