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동훈, 대통령 출마선언? 위협적" 유상범 "개그콘서트 모습 적절치 않아"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4. 6.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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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러닝메이트로 진용을 구축하는 한편 영남권을 공략하는 주자까지 다양하게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야당에서는 한나땡, 한동훈이 나오면 땡큐 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카드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왜일까요?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전 위원장이 최근에 던진 카드가 심상치가 않아요. 저는 제가 볼때는 이건 대통령 출마 선언이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했지 않습니까? 저거는 그냥 당대표를 무난하게 하겠다는 것을 넘어서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건데, 그럼 차별화 선언을 왜 했을까? 단순히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차별화를 선언했을까? 저는 보통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선언하는 사람들은 다음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 예를 들면 두 가지 아닙니까? 특검범 수용하겠다. 물론 조건을 걸었습니다만. 두 번째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서 제 2부속실 설치하겠다. 이 두 가지는 저는 확실한 차별화라고 보고, 그래서 단단히 결심했구나. 그래서 저는 오히려 어, 원래 한나땡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하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이건 민주당의 다음 대선에 위협적이다.]

어제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전면 상임위에 복귀하면서 곳곳에서 격돌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벌어졌던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유상범 의원 간의 설전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오늘 아침, 유 의원은 적절치 않은 모습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어제 상황과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근데 저기요. 잠깐만요. 근데 의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의원님 성함이 누구세요?(위원장님 성함은 누구신데요?) 저는 정청래 위원장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네, 저는 유상범 의원입니다. (유상범 의원 들어가 주세요.) 어딜 들어가요? (본인 자리로 들어가세요.)]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국회법에 위원장 마음대로 돼 있습니까?)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세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공부는 내가 조금 더 잘했지 않겠어요? 국회법은? (잘한 분들이 이래요?) 아니,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뉴스 이후에 집에 또 들어갔더니 우리 아들이 초등학생들도 회의에는 그렇게 안 하겠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뉴스의 초점이 됐습니다만, 희화화된 것이고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저로서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푸는 자리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첫 만남부터 아주 국민적 관심을 받고, 국민적으로 어찌보면 개그콘서트를 보여주는 모습을 연출했으니, 나이도 이 정도 되면 다들 먹을 만큼 먹었고,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적절치 않았으니 서로 풀면서 제대로 진행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법사위가.]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도 어제 법사위에서 벌어진 설전에 대해 관전평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야당 주도의 상임위가 어떤 의미에서 너무 평화로웠다면, 다소 우스꽝스럽더라고 시끌벅적한 국회가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은 것 같다며 실소를 남겼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BBS 함인경의 아침저널) : 사실 저도 야당들만 참여하는 상임위를 해보니까. 너무 평화로워요. 너무 평화롭고, 막 뭐 싸우지도 않고, 어떤 의미에서 쾌적합니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쾌적하기만 해선 안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는 원래 시끄러워야 되는 일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법사위에 회의 진행이라는 것이 조금 더 품격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제 저도 유상범 의원과 정청래 위원장 사이에 이름이 뭐냐, 또 공부는 내가 더 잘했지. 공부 잘하는 사람이 그래. 이 논란 보면서 아, 이분들 뭐하시는 건가, 좀 부끄럽다. 생각은 했습니다만, 어쨌든 그래도 원론적으로 가면 서로 싸우고 파열음 나고, 다소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도, 그래도 국회가 시끌벅적하고 토론이 되는 것이 저는 민주주의에 보다 조금 더 가깝다는 면에서 여당 의원들께서 상임위에 합류하신 거, 저는 굉장히 기쁘고, 어쨌든 국회가 본래의 모습을 좀 찾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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