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4파전 경쟁 본격화...野도 전당대회 준비 체제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쟁 구도가 4파전으로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 간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부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체제에 들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죠?
[기자]
네, 예상대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4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어제 '자체 핵무장론'을 띄운 나 의원은 오늘도 SNS를 통해 안보 메시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론으로 정해 정책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경남과 부산지역을 찾아 도지사와 시장, 도의원을 만나는 등 이른바 당심 잡기에 나섭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오늘까지 대구 일정에 집중합니다.
오전에는 홍준표 시장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출마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조금 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나란히' 줄 세우는 정치를 지양하겠다며 '나란히 앞으로'라는 표현을 내걸었습니다.
이른바 '러닝메이트' 같은 건 정치 고질병이라며 전당대회 최초로 '당원·시민 선거대책위원장'을 시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은 오늘까지 의원실과 사무실 당직자 인사에 주력하고 내일부터는 영남지역을 돕니다.
다만, 홍 시장과의 면담은 따로 없을 전망인데, 한 전 비대위원장은 관련 질문에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시니 뵙기 어렵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 측은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을 두고, 민주당에서도 프레임 전환이 이뤄지는 거 같다면서
앞으로 선거용으로 문제를 남발하기보단 굵직한 화두를 던지겠다는 취지로 YTN 취재진에 설명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본격 전당대회 준비에 나섭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에는 이춘석 의원이, 선관위원장에는 이개호 의원이 내정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당 지도부 핵심 인사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춘석 의원의 경우 어느 한쪽에 쏠려있지 않아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전당대회는 사실상 이재명 전 대표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준비위는 후보가 한 명일 경우 어떤 선출 절차를 밟을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지역별 득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원샷 경선'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당내에서는 지역별 결과를 공개하는 게 큰 의미가 없는 만큼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지만, 당헌·당규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내에서는 여전히 이 전 대표의 연임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도층 흡수와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건데요.
우상호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민주적인 원리로는 반대할 수가 없지만, 중도층에서 '욕심이 과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최고위원 출사표도 잇따르면서 '이재명 일극 체제'가 더 공고해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앵커]
상임위원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여당 의원 참석했나요?
[기자]
오늘은 보건복지위와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데, 일단 여당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복지위는 청문회를 열어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계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듣습니다.
복지부 측 증인으로는 조규홍 장관 등 4명이, 참고인으로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복지위와 환노위 모두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의원들이 맡은 데다 여당이 합의되지 않은 청문회 일정을 두고 반발할 수 있어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치가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으로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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