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화재 사망자 3명 한국 국적 확인…공장 관계자 입건

김태인 기자 2024. 6.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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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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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발생한 23명의 사망자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해당 공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작업이 전면 중지됐습니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은 오늘(26일) '화성 화재사고 브리핑'을 열고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한 조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민 본부장은 "어제(25일) 오전 11시 40분 부로 23명의 사망자가 모두 수습됐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3명입니다. 한국 국적 52세 김모 씨,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46세 이모 씨, 실종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한국 국적 47세 김모 씨 입니다.

민 본부장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법무부에서 DNA 일치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어 순차적으로 신원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입건된 공장 관계자 3명에 대해서는 "앞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전지제조업 사업장 500여 곳에 대해서는 리튬 취급 안전수칙 자체점검표로 긴급 점검을 하도록 했습니다.

어제부터 소방청과 관계부처가 함께 전지 관련 회사 200여 곳에 대해 긴급 화재 안전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어제 정오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 9개 기관 약 40여 명이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감식 내용을 분석해 화재 원인과 법 위반 사항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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