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 충격과 감탄을 부른 대표작 12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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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의 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의 감독전이 열린다.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7월 10일(수)부터 7월 23일(화)까지 CGV아트하우스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을 개최,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은 7월 10일(수)부터 7월 23일(화)까지 CGV아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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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덴마크 출신의 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의 감독전이 열린다.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7월 10일(수)부터 7월 23일(화)까지 CGV아트하우스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을 개최,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면,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현실과 상상, 그 경계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영화적 실험을 시도하며 씨네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대표작 12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 극장에서는 그동안 만나보기 힘들었던 그의 초기작이자 '유로파 3부작'에 해당하는 '범죄의 요소'(1984), '에피데믹'(1987), '유로파'(1991)가 포함되어 벌써부터 씨네필들의 기대감이 높다.
장편 데뷔작 '범죄의 요소'는 칸영화제 프랑스 고등기술위원회상 수상, '유로파'는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일약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부상했다.
1995년에는 당시 유행하던 작가주의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부정하며 초기 영화의 순수성을 회복하고자 도그마 선언을 주창, 도그마 원칙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백치들'(1998)을 완성하여 그가 지향하는 미학적 목표를 충분히 설득시켰다.
한편, 동일한 시기에 제작된 골든하트 3부작 중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어둠 속의 댄서'(2000)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는 다시 한번 영화적 형식을 과감하게 파괴하며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고 이질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되는 '도그빌'(2003), '만덜레이'(2005)를 완성했다.
최근까지도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 감독판'(2013) 등의 논쟁적인 작품을 발표, 때로는 감탄을, 때로는 혼란을, 때로는 탄성과 야유를 동시에 받으며 전 세계 수많은 관객들을 그의 세계로 이끌어왔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지난 40년간의 세월을 전에 없던 과감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이면서도 강렬한 그의 전작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피티 효과로 완성한 타이틀 속에는 라스 폰 트리에 작품을 분위기로 해석하는 동시에 불, 번개, 나비, 사랑 등의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를 숨겨 놓아 감독전의 테마를 암시하듯 상상력을 자극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지난 40년간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이번 감독전을 통해, 그의 예술적 성취와 가치를 다각도로 재조명하며 예술, 인간의 탐구, 현대사회를 향한 그의 날카로운 시각과 비판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은 7월 10일(수)부터 7월 23일(화)까지 CGV아트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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