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업용 AI 정비나선 SK

팽동현 2024. 6. 26.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그룹이 인공지능(AI)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관련 사업을 펼치는 전체 계열사가 기업용 AI 사업에서 원팀을 가동한다.

SK텔레콤과 SK C&C,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AI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양쪽 영역에서 단일 대오를 꾸리기로 했다.

SKT는 기업용 소형언어모델(SLM) 사업과 AICC 관련 애셋 확보 등에 집중한다.

AI도구(툴셋) 영역에선 SKT와 SK C&C의 애셋 통합을 추진하고 SK플래닛도 챗봇 등 AI애플리케이션 관련 기능 통합에 참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T·C&C·네트웍스·하이닉스
수펙스 산하 'B2B 협의회' 가동
SK그룹 AI B2B 관련 조직구성안.

SK그룹이 인공지능(AI)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관련 사업을 펼치는 전체 계열사가 기업용 AI 사업에서 원팀을 가동한다. SK텔레콤과 SK C&C,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 AI 사업을 하는 관계사들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양쪽 영역에서 단일 대오를 꾸리기로 했다. 반도체·배터리와 함께 그룹 미래 성장동력인 AI분야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본보가 26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에 'B2B AI 협의회(Council)'가 신설된다. 현재 ICT위원장은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맡고 있다. 이 산하에 신설되는 'B2B AI 협회의'는 'DT경쟁력강화TF'와 함께 윤풍영 SK C&C CEO가 이끈다.

SK그룹은 최근 총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 정리에 착수하는 등 대대적인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서 추가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고, 기대에 못 미친 SK스퀘어는 최근 수장이 물러났다. 이 가운데 그룹의 미래성장을 이끌 AI 사업에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29일 이틀간 그룹 수뇌부가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하고 결정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열린 수펙스 회의에서 "AI와 반도체에는 에지 있게 투자하고, 그린·바이오 사업은 콤팩트하게 줄이라"는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설되는 'B2B AI 협의회'는 ICT위원회의 관리·지도·감독 아래 그룹 내 AI B2B 관련 회사들의역할과 책임 정립과 자산 재분배를 맡게 된다. SK하이닉스, SKT, SK C&C, SK네트웍스, SK플래닛이 B2B AI 영역에서 원팀 체계를 구축한다. 그룹 AI B2B 사업 역량 최적화, 대내외 AI 혁신, 글로벌 진출 등을 꾀하면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SKT 산하에 '엔터프라이즈AIX TF'를 가동한다. 이를 중심으로 시너지와 실행력을 확보함으로써 ICT분야뿐 아니라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제조분야 적용사례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SKT를 중심으로 AI 플랫폼과 LLM 및 AICC 테크조직을 구성, SKT와 SK C&C 내 분산된 관련 인력·조직을 재배치하고 근무지도 판교 중심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와 SK플래닛의 협력을 강화하고 SK C&C가 엔코아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각 계열사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각각의 강점은 살리면서 협업할 부분은 손잡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편다. SK C&C가 전체 프로젝트 관리(PM) 역할을 맡아 사업개발부터 AI학습·미세조정(파인튜닝)을 포함한 구축·운영까지 수행한다. 지난 3월 공개한 생성형AI 솔루션 '솔루어'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텔코향 AI비즈니스나 AI컨택센터(AICC) 등 일부 영역은 SKT와 분담한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데이터 전문기업 엔코아도 데이터 전처리 및 레거시 데이터베이스(DB) 연계 등으로 주요 역할을 맡는다.SKT는 기업용 소형언어모델(SLM) 사업과 AICC 관련 애셋 확보 등에 집중한다. AI서비스 '에이닷'뿐 아니라 검색증강생성(RAG) 구성 플랫폼과 대형언어모델(LLM) 게이트웨이, AI옵스 개발을 수행한다. AICC 관련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챗봇·콜봇, 음성인식(STT)·음성합성(TTS) 기술도 확보한다. AI도구(툴셋) 영역에선 SKT와 SK C&C의 애셋 통합을 추진하고 SK플래닛도 챗봇 등 AI애플리케이션 관련 기능 통합에 참여한다.팽동현기자 dhp@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