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훈련사로 복귀…"회사 대표 삶 접겠다"

"성실히 조사 임해 진실 밝힐 것…허위 사실 유포엔 법적 대응"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갑질 논란과 관련된 두 번째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메신저 대화를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이유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에게 고소당한 강 씨는 오늘(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지난 한 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사과했습니다.

강 씨는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지만, 그동안 많은 분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이 함께 산책하러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많이 뵙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듬컴퍼니는 오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