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7조 벌었다" 엔비디아 급락에 웃은 공매도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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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최근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데이터분석회사 오텍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식이 6.68% 하락 마감하면서 하루에만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다.
해당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공매도 투자자들이 50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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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루에만 24억달러 ‘역대 최대’
“밸류만 보고 공매도? 매우 위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최근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공매도 세력, 하루에 24억달러 평가이익
데이터분석회사 오텍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24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식이 6.68% 하락 마감하면서 하루에만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2019년 오텍스테크놀로지 집계 이래 일일 기준 최고치에 해당한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135.58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해 종가 기준 고점 대비 13% 가까이 하락했다. 통상 주가가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 기술적 조정 국면으로 본다. 해당 기간 동안 엔비디아의 공매도 투자자들이 50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이다.
일각에선 시장의 관심이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다른 섹터로 옮겨가면서 엔비디아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AI 열풍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역할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으면서 이날 엔비디아는 6.76% 상승 마감했다. 이에 공매도 투자자들의 평가이익도 다소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비싸도 성장 가능성에 투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인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스티브 아이즈먼은 블룸버그통신에 “엔비디아 차트를 보면 조정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면서 “설령 있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단순히 고평가됐다고 해서 공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사람들은 주식이 비싸다고 인식하더라도 기업에 대한 기대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비전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빈자산운용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 또한 엔비디아가 AI 수요 급증의 수혜를 계속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기본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AI 분야에서 승리하는 회사”라면서 “AI로 전환하려는 사람 모두 엔비디아의 제품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성장률이 너무 높아 주가수익비율(PER)이 비싸지 않다”고
그는 엔비디아가 2000년 초 시스코나 인텔과 같은 버블닷컴 붕괴를 연상시킨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당시 치솟던 시스코와 인텔의 주가는 한순간에 내려앉았다.
말릭 CIO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혀 새로운 회사가 아니며, 장기간 AI 트렌드에 투자해 왔기 때문에 훨씬 더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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