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도입...노선 개편 추진

시흥시청 전경./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시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버스에 대한 공적관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다. 7월1일부터 시흥시 주관 노선인 33번, 63번을, 8월1일부터 26번을 민영제에서 공공관리제로 전환한다.

또한 시는 내년 예정된 신안산선 개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3번 노선을 개편한다. 기존 7대에서 5대를 증차 운행해 출근 시간대에는 10분, 퇴근 시간대에는 15분 배차간격을 유지하며 거북섬동, 정왕권, 연성권에서 시흥시청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서울역, 여의도, 광명역 등 주요 거점과 시흥시청역이 연결된다. 시흥시청역에서 33번 버스를 10~15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거북섬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공공관리제 시행과 노선 개편을 위한 준비 중이며, 오는 28일에는 임병택 시장이 33번 노선 개편 전 현장 사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흥시 시내버스 전체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도시개발과 함께 대중교통망 확충에 따른 노선 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