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유태오, 美아카데미 신입 회원된다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가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새 회원이 된다.
AMPAS 측은 25일(현지시각)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했다. 초청자 총 487명 가운데에는 영화 ‘브로커’(Broker)와 ‘반도’(Peninsula)에 출연한 강동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서 남자주인공 해성 역을 맡은 유태오, 여자주인공 노라를 연기한 그레타 리도 명단에 포함됐다. 영화의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셀린 송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조영욱 음악감독도 음악(Music) 부문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와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올해 아카데미의 새로운 회원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에서 온 놀라운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들이 아카데미 측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이 돼, 아카데미상 각 부문에 대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 영화인들 가운데에는 배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감독 봉준호, 임권택,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임순례 등이 회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상 4개 부문을 휩쓴 2020년에는 주연배우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한꺼번에 초청됐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정식 회원이 됐으며, 지난해에는 배우 박해일이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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