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청문회 국힘 '보이콧'…민주, 질타하면서 "정부안도 검토"
【 앵커멘트 】 파행을 겪은 상임위도 있었습니다. 전세사기 지원대책 입법 청문회가 예정돼 있던 국회 국토위에 '일방적 의사일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불참한 겁니다. 야당 위원들만 참석한 청문회에선 주무부처인 국토부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데 민주당은 정부안도 살펴보겠다며 전향적인 입장도 내놨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세사기 대책 청문회를 진행하려던 국회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위원들은 시작과 함께 퇴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여당 간사 내정) - "일방적으로 정해진 거에 너희들 들어오라 이렇게 진행하지 말고…."
결국,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열린 회의에서 국토부 장관은 사과로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전세 계약을 덜렁덜렁 한 부분이 있다"는 발언이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정보의 비대칭해소를 위해서 정부가 노력하겠다는 설명을 드리면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중간에 섞인 것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원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증금 부분구제 방안이 한 달만 일찍 나왔어도 살릴 수 있었던 한 아이의 엄마인 30대 여성이 바로 지난달에 돌아가셨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처리됐지만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선구제 후회수'를 골자로 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상정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민주당은 피해 주택을 경매로 매입한 뒤 나오는 차익으로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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