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 화성 화재현장 공방…"방독장비 없이 투입" vs "그런 상황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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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발생한 화성공장 화재 현장에 제대로 된 방독장비 없이 경찰을 투입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당시 현장에 대해 '유독물질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화재현장에서 상당수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활동했다"며 "경찰은 화재현장의 외곽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방독면까지 착용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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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독면 착용할 상황 아냐…휴식도 충분히 보장"
[서울·화성=뉴시스]이태성 기자 = 지난 24일 발생한 화성공장 화재 현장에 제대로 된 방독장비 없이 경찰을 투입했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장 투입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경찰로 추정되는 한 작성자가 "경찰기동대 직원들을 화재연기, 유해 물질로 오염된 현장에 효과도 없는 KF94 마스크를 쓰고 들어가라고 했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조직 지휘부는 고위직이 현장 방문하는 것에만 급급하다"며 "고위직 인사가 방문하면 전부 길거리에 세워 근무를 시키고, 그들이 가면 그제야 다시 교대 근무를 세웠다"고도 비판했다.
작성자가 언급한 건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다. 이 공장에서는 리튬을 취급하는데, 실제 연소 과정에서 유독물질이 공기 중에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전 기준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 300여개와 좋아요 1100여개가 달리는 등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측은 당시 현장에 대해 '유독물질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화재현장에서 상당수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활동했다"며 "경찰은 화재현장의 외곽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방독면까지 착용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일 오후부터 방진마스크를 배부하고, 현재는 마스크 착용을 근무자 자율에 맡기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교대근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당 기동대 직원들 협의로 당일 철야 근무를 하고 이튿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ctor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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