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재명 연임’에 “중도층, 과도한 욕심 비판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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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론과 관련해 "민주적 원리로는 반대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에 당 대표를 연임하는 게 이 대표의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그동안 왜 연임을 안 했냐면 당내 권력에 대한 독식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를 계속하게 되면 진영에 가둬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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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전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 연임이) 지지층에서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게 되는데 중도층에서 ‘이거 좀 욕심이 과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우 전 의원은 “그동안 왜 연임을 안 했냐면 당내 권력에 대한 독식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 대표를 계속하게 되면 진영에 가둬진다”고 지적했다.
우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대권주자로 나섰을 때 연임이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 연임이) 민주당을 위해서는 나쁜 게 아닌데 이 대표가 대권 후보로 간다고 할 때는 플러스(+)가 될까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대개 돌아가면서 하는 관례를 만들었는데, (연임이라는) 유례없는 일이 생겨 ‘과연 도움되는 걸까’라는 우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MBC라디오에서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20년 당 대표를 맡았던 선례를 거론하며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그는 연임 여부에 대해 “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난 후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아무래도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대표직 연임 도전을 시사한 것.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연임한 인사는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연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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