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유상범 “한동훈 대세론? 당심은 다를 수도. 친윤 후보? 원희룡-나경원 둘 다”

MBC라디오 2024. 6.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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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동훈, 尹과 거리두는 모습 계속 노출
-당원들, 채상병 특검은 尹 탄핵 위한 공격으로 인식
-한동훈, 제3자 특검? 尹 탄핵 길 열어준다 인식될 수도
-원희룡-나경원, 결선투표 간다면 연대할 수도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전례 없던 형태. 방패막이로 오인될 수도
-이재명 대표 연임? 지방선거 공천+사법리스크 막기 의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유상범 국민의힘 비대위원

◎ 진행자 > 이제 전당대회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어대한’이란 말이 전당대회 국면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이 나왔는데, 한동훈 대세론이 유효하다고 평가하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의원님.

◎ 유상범 > 현재까지는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상대적으로가 아니라 상당히 높은 부분이 있고,

◎ 진행자 > 여론조사상

◎ 유상범 > 네, 여론조사상 그렇고 그런 대세론이 일반 여론에는 있는 것으로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당심이 어떠냐는 부분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경우에 따라서는, 당심이 80%가 반영이 되는데

◎ 유상범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당심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진단상.

◎ 유상범 > 네, 지금 여론조사 일반 여론도 그렇지만 당원들이 한동훈 후보 지지하는 부분은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법무부 장관, 그리고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고 굉장히 효과적인 공격을 계속해왔다. 그래서 민주당에 잘 싸우고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 같은 기대에 의한 지지가 하나 있고요. 또 지지는 윤석열 정부가 3년이 남았다. 3년이 남았는데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전에 법무부 장관 시절에 보여줬던 모습 생각하면서 두 가지 측면의 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한동훈 후보 측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같은 이런 모습이 계속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논란이 됐던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보이면서 발의하겠다는 부분, 이런 부분이 되면서 여러 가지로 당원들도 갑자기 어떻게 입장을 취하는 것이냐는 약간 유보적인 부분이 지금 많이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채상병 특검법 이야기가 당심에 놓고 볼 때는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진단하시는 거네요, 의원님은?

◎ 유상범 > 네, 제가 봐선 당심의 지지를 받는데 있어서 채상병 특검법은 많은 국민들도 그렇습니다만 우리 당원들도 채상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하나의 민주당의 공격이다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3자 추천이라고 하더라도 특검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는 순간 자칫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탄핵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에 찬성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부분에 인식이 될 수도 있는

◎ 진행자 > 그러면 오히려 한동훈 후보가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다?

◎ 유상범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배신자로 간 부분은 아니지만.

◎ 진행자 > 거기까지는 아니고,

◎ 유상범 > 그러나 한동훈 후보도 분명히 현 민주당의 특검법 자체는 반대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그렇게 제3자 추천 특검을 얘기했습니다만, 결국 특검을 얘기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런 우려를 자극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둘 다 친윤 후보인 겁니까? 교통정리를 하자면.

◎ 유상범 > 친윤 후보의 개념을 우리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안에 두 가지 있는데 윤심을 받은 후보냐 라는 측면이라면 저는 대통령실이 이번에는 전당대회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고 저도 그렇지 않은 것을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윤 후보가 친윤 그룹의 지지를 호소하고 지지를 받는 후보냐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타당하다.

◎ 진행자 > 둘 다? 원희룡, 나경원 후보 둘 다?

◎ 유상범 >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어디가 더 많은 지지를 받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한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 진행자 > 의원님의 진단에 따르면 전개 상황에 따라서는 이른바 원희룡-나경원 연대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얘기로까지 연결이 될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이 질문드린 건 결선투표가 있잖아요.

◎ 유상범 > 예, 저는 두 분의 지지그룹이 어느 정도 중첩이 될 수도 있고 같은 경향을 갖는다면 만약 결선투표를 갈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결국은 상대적으로 한동훈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원희룡,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은 올라갔다는 얘기거든요.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결선투표로 가게 된다면 그 연대 가능성도 있고 배제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1차 투표에서 안 끝나고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유상범 > 현 단계에서는 두 분의 후보들이 현재 원희룡 후보가 상당히 앞서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전략적 접근도 같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재미난 양상이 이른바 러닝메이트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최고위원.

◎ 유상범 > 우리가 전례가 없는 형태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분석을 하세요? 그 배경이 결국은 이준석 대표 시절에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의 관계, 이걸 고려한 것이다 이런 분석이 일반적인 것 같던데.

◎ 유상범 > 글쎄요. 한동훈 후보 측에서도 그러한 내용으로 아마 설명을 했던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는 정말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그걸 상정해서 러닝메이트제를 가져간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다만 당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어떤 충돌이 계속 발생하고 문제가 된다면 당의 안정적인 지도력 발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마 러닝메이트라는 생각을 도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우리가 봐야 될 부분은 그 러닝메이트제가 이례적이고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또 반대적으로 생각하면 당내 불신임을 많이 받는 경우에 결국 그 러닝메이트로 인해서 최고위원회가 해산되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한 방패막이로 쓴다고 오인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이재명사법파괴저지특위’ 위원장을 맡으셨었잖아요. 이 특위는 끝난 거예요?

◎ 유상범 > 상임위가 구성이 안 되고 저희가 상임위에 들어가지 않고 계속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작업을 하기 위한 특위였기 때문에 일단 이 특위 활동은 법사위에서 이어서 진행을 할 겁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했어요, 대표직. 연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그 연임 도전이 결국은 방탄용이다, 이렇게 규정을 하시는 걸까요? 사법리스크에 대한 방탄용이다, 이렇게 규정하시는 겁니까?

◎ 유상범 > 그 하나의 목적만 있지는 않겠죠. 결국은 본인이 당헌당규를 고쳐가지고 민주당에서 1년 전에 사퇴해야 됨에도 대선 1년 전 사퇴하지 않아도 되는 규정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결국은 지방선거까지 본인이 공천을 다 해서 영향력을 최대로 만든 다음에 대선주자로 나서겠다 그 목적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 목적이라면 역시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막겠다 하는 의도도 100%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유상범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유상범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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