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남, 3개 시도 잇는 광역철도 조기 건설 건의

[울산=뉴시스] 울산시는 3개 시도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2024.06.26. (사진= 울산시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와 부산시, 경상남도가 3개 시·도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3개 시도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울산과 부산, 경남은 지난해 말 현재 인구 765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철도 연결망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39만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균형 발전을 역행하고 있다.

또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달성과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수도권·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서도 광역철도 등의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

이에 3개 시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작성하고 중앙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다.

3개 시도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철도가 울산과 부산, 경남을 하나로 묶고,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조기 개항하면 부·울·경이 재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착공,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및 통과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건의문은 울산시가 대표로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공문으로 발송한다.

한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신복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48.8㎞로 부·울·경의 핵심 축을 관통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망(울산1호선, 부산1호선, 양산선, 정관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이들 철도 연결망을 통해 이용 주민의 편의 향상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쳤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북정·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51.4㎞를 연결해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 철도망 완성의 방점을 찍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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