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 여성 기자 강제추행…해고된 JTBC 기자 기소

해외 출장지에서 다른 언론사 소속 여성 기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JTBC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JTBC미디어텍 기자 A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4월 출장지인 몽골에서 다른 언론사 소속 여성 기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기자협회는 몽골기자협회와 맺은 '기후 환경 교차 취재 협약'에 따라 4박 5일 일정으로 A 씨 등 남성 기자 2명과 여성 기자 2명을 몽골에 파견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A 씨를 서부지검에 송치했으나 같은 혐의로 함께 수사한 또 다른 남성 기자 B 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해 12월 사건을 서부지검에서 넘겨받아 보완 수사를 했습니다.

JTBC 측은 지난해 사건이 불거지자 진상 조사 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A 씨와 B 씨를 해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A 씨를 기소했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JTBC 제공, JTB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