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주민규의 울림’ 정승원도 태극마크 원한다…“(주)민규 형처럼 포기하지 않을 것” [MK수원]
‘최고령 A대표팀 발탁’의 주민규(울산HD)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을 줬다. 최근 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한 수원FC 정승원이 국가대표를 향한 목표를 내던졌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수원FC는 지난 시즌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 끝에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이번 시즌 5위에 오르며 파이널A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승점 3을 추가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혔고, 최근 2연패를 끊어내고 홈 4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정승원은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계속해서 다른 포지션에서 뛰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다 보니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수비수가 많아서 슈팅을 꺾어차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발등에 맞을 당시 임팩트가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 정승원은 최고의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대구FC 시절 2018시즌 4골 3도움, 2020시즌 7도움이 커리어 하이다. 현재 19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남은 경기에서 추가로 공격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승원은 “여러 포지션을 보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가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것은 팀에 좋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정승원은 “오늘도 경기 전에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했다. 그런 생각 속에 경기를 해서 득점할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께서 저를 워낙 잘 아시는 부분도 있고, 믿고 써주셔서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험적인 측면이 많이 쌓이고 있다. 그래서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흐름이 찾아오고 있다기 보다 경험적인 부분이 크고, 주변 동료들이 항상 도와주고 있어서 그럴 수 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간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있는 정승원이다. 지난 2021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적 있지만 아직 A대표팀에 소집된 적은 없다. 여전히 정승원은 국가대표에 대한 생각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울산의 주민규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운 모습이다. 주민규는 2021시즌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1 승격 후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21시즌, 2023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시즌에도 득점왕 조규성과 동률을 이루기도 했지만,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2위에 그치기도 했다.
꾸준한 활약 속 주민규는 매 A대표팀 소집 때 마다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를 거치며 외면받았다. 그러다 지난 3월 A매치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서 33세의 나이로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최고령 A대표팀 승선’과 더불어 ‘최고령 A대표팀 데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승원은 국가대표 자리를 두고 “항상 욕심난다. 어떤 선수나 국가대표에 가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다. 좋은 활약을 하다 보면 (주)민규 형이 늦게 데뷔했듯 늦게라도 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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