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여 핵무장론에 "안보 위기 부추겨 정치적 곤경 벗어나려해"

조재완 기자 2024. 6. 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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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2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전날 핵무장론을 주장한 데 대해 "안보 위기를 부추겨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속셈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어제 기념사에서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대응을 고장난 레코드처럼 반복했고, 집권여당 당권주자들은 위험천만한 핵무장론까지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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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6·25 기념사에서 강경대응 고장난 레코드처럼 반복해"
"공멸 부를 치킨게임 즉각 중단해야…전단문제도 조치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6. xconfind@newsis.co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2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전날 핵무장론을 주장한 데 대해 "안보 위기를 부추겨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나려는 속셈이냐"고 비판했다.

박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어제 기념사에서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강경 대응을 고장난 레코드처럼 반복했고, 집권여당 당권주자들은 위험천만한 핵무장론까지 꺼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혹했던 6.25전쟁이 남긴 유일한 교훈은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됐고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윤 정권의 행태를 보면 국민은 한숨부터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치 전쟁이 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말폭탄을 난무하며 강대강 치킨게임만 2년 내내 고집하고 있다"며 "그 결과 남북간엔 삐라와 오물풍선이 오가고 연락 채널도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 9·19 군사합의마저 효력정지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남북관계 안전핀이 완전히 뽑혔다. 한반도 주변 정세 또한 냉전 시절로 회귀해버렸다"며 "탈냉전위기 최대 안보 위기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게 진짜 안보이고 진짜 실력"이라며 "남북 모두의 공멸을 부를 치킨게임을 즉각 중단하고 안정적인 상황관리에 힘을 쏟길 바란다"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위기의 도화선이 되고 있는 대북전단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박 대표 직무대행은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국은 화재 원인 규명과 희생자 신원확인에 속도를 내고 사고 공장과 유사한 작업 현장들에 대한 긴급 안전 진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삶을 위한 일터가 죽음의 현장으로 돌변하는 비극이 더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국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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