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정성호 "李 칭송하는 최고위원 후보들, 좋아 보이지 않아. 본인 비전 제시해야"

MBC라디오 2024. 6. 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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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李, 힘들다고 토로했지만... 연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
- 차차기 생각해 젊은 인사나 중진도 당대표 도전했으면
- 지선 공천권 행사? 대선 1년 전에 사퇴할 것
- '공천 취소' 정봉주 출마? 여론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길
- 대의원 지원자 급증, 당에 대한 관심 많아진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정성호 의원과 함께하는 ‘블루캠프’는 이번 주부터 격주로 목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에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점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 참고하시라 이런 말씀을 드리겠고요. 이야기를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은 사퇴를 했는데 혹시 과정에서 의원님하고 상의가 있었습니까?

◎ 정성호 > 사퇴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상의한 바는 없고요. 한 3주 전쯤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전반적이라함은?

◎ 정성호 > 국회 여러 가지 현안들 또 원 구성 문제 이런 것들 등등을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당대표 연임 문제 관련해서 얘기를 했는데 본인이 굉장히 힘들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 진행자 > 뭐가 힘들다라는 거예요?

◎ 정성호 > 어쨌든 당대표 계속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해온 것도 힘들고 또 부담이 많이 된다는 얘기도 했고 다만,

◎ 진행자 > 연임 도전은 거의 기정사실이잖아요.

◎ 정성호 > 네. 근데 그 당시 저도 지금 당내 상황이 이 대표 외에는 당대표를 할 만한 사람이 없는 거 아니냐. 당대표에 도전할 만한 의지를 갖고 있는 분이 없는 것 아니냐. 당 안팎의 상황이 이 대표 없이 어떻게 꾸려갈 수 있겠냐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근데 오히려 역으로 해석을 하면 당의 상황이 좀 정리가 됐다. 정정이 됐다. 그럼 누가 해도 상관없다는 얘기로 역으로도 성립이 되는 얘기 아닐까요?

◎ 정성호 > 그렇지 않죠. 지금 국회의원들이 민주당도 22대 개원 초기 아니겠습니까. 초선 의원들이 다수인데 아직 국회운영 경험도 적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가적인 상황도 어렵고요. 남북관계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경제도 굉장히 어렵고, 이럴 때 어쨌든 당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고 해야 될 책임들이 있죠. 더군다나 윤석열 정권의 지금 행보가 굉장히 무도하고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사실 굉장히 위험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걸 제어하려고 하면 당을 통합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 대표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파악하시기에 이재명 대표 말고 당대표 경선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있습니까?

◎ 정성호 > 중요한 게 정치라고 하는 게 본인이 어떤 정치적 목표와 비전을 갖고 또 의지와 열정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런 분들이 지금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없는 거죠. 의원님 파악하신 바로도 없죠.

◎ 정성호 > 보이질 않고 있죠. 지금 현재.

◎ 진행자 > 그러면 찬반투표 하는 겁니까?

◎ 정성호 > 그렇게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웃음)

◎ 진행자 > (웃음) 이런 그림을 거의 본 적이 없어서요.

◎ 정성호 > 별로 없었죠. 사실은.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표가 가장 강한 후보이고 또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이기는 하지만 또 차차기를 보면서라도 당의 젊은 분들이라든가 다른 중진들이 도전해봤으면 어떻겠는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진행자 > 근데 선거라고 하는 것이 갖고 있는 속성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선거 경쟁에 들어가면 각을 세울 수밖에 없잖아요. 경쟁자로서. 근데 오히려 그거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 예를 들어서 수박 얘기 나오고 이러면서 차차기를 의원님은 언급해 주셨는데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당내에서나 지지층 사이에서 오히려 좁아진다 혹시 이걸 염려해서 안 나오는 거 아닐까요?

◎ 정성호 >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대선을 위한 경선이 아니고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당대표 뽑는 경선이기 때문에 그런 부담 갖지 말고 했으면 좋다고 보고 있고요. 이런 과정을 통해갖고 본인의 정치적 비전과 또 국가 경영의 의지를 보이는 게 그런 분들이 나와야 또 차차기라든가 아니면 당이나 국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만약에 연임에 성공한다고 가정을 해보죠. 내후년에 있는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까지 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 정성호 > 현재 당헌에 의하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를 해야 되기 때문에

◎ 진행자 > 3월에는 해야 되죠.

◎ 정성호 > 해야 됩니다. 저는 그거 지키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킬 거라고 보세요?

◎ 정성호 > 예. 저는 대표 임기를 넘어서 연장할 수 있는 그런 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을 위해서 대표가 사퇴 시한을 연장한다 그런 선택은 저는 안 하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어제 저희가 천준호 비서실장하고 인터뷰 했는데 거의 비슷한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 저는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게 뭐냐 하면 그럴 거면 왜 굳이 오해를 사면서 당헌을 왜 바꿨냐, 도대체. 그때 가서 하면 되는 거지, 당연히 그런 얘기가 나오죠.

◎ 정성호 > 저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다른 곳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굳이 바꿀 필요가 있었느냐 라고 하는데 다만 또 세상일이라는 게 다 알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그런 정도 내용의 당헌이 국민의힘에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게 큰 문제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사실은 어찌 본다면 대표보다 최고위원 선거가 더 관심이 될 것 같아요.

◎ 정성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나타나는 현상이 언론의 표현을 빌려서 이야기한다면 명비어천가만 부르고 있다. 당대명, 당연히 대표는 이재명 하면서 이재명 대표 칭송, 좀 심하지 않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 분위기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성호 > 저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당의 최고위원들이라고 하면 최고위원을 경험하면서 또 당의 차기 지도자로 성장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고 하면 또 최고위원으로서 민주당을 어떻게 혁신할 것이고 다음 지방선거라든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 것인지 그런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를 해야지 이 대표와 가깝다, 이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 대선 승리하겠다, 이런 얘기만 해 갖고는 부족한 거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근데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가운데 1명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천 취소가 됐던 정봉주 전 의원도 출마 결심 굳혔다 이런 이야기하는데 혹시 들으셨어요?

◎ 정성호 > 언론에서 듣긴 했는데 출마는 자유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어떻게 평가하세요.

◎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긴 하지만 또 당 안팎의 여러 가지 여론들을 고려하셔서 신중하게 판단하기를 기대합니다.

◎ 진행자 > 공천 취소가 됐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됐던 거잖아요. 이거에 대한 당의 판단은 이미 끝난 것이다, 혹시 이렇게 간주하시는 겁니까?

◎ 정성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마다 대의원 지원자 수가 급증을 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집니까?

◎ 정성호 > 지난 총선 과정을 보니까요. 과거하고 다른 게 지지자들이 자기 의사를 굉장히 분명하게 표시하더라고요.

◎ 진행자 > 맞아요.

◎ 정성호 > 특히 전에는 민주당 지지자 또는 이재명 지지자 아니면 저 같은 경우 정성호 지지자 이런 표시들 잘 안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그러나 총선의 선거운동을 이번에 보니까요. 그런 의사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표시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 또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당원들이 당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졌고 참여하려고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그런 거 반영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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