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정부 인사들 경기도로 모인다…강민석, 대변인 유력[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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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강민석 전 대변인이 조만간 경기도에 합류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강 전 대변인의 합류는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경기도 합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연장선에서 있는 터라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이 경기도로 속속 모이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임기 절반을 지낸 김 지사가 차기 대권 행보 준비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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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체제에 文정부 출신들 속속 합류
김현곤 경제부지사-친문 핵심 전해철 전 의원
文정부 요직 인사들 잇단 합류에 정치권 주목
[헤럴드경제=양근혁·안대용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강민석 전 대변인이 조만간 경기도에 합류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임기 반환점을 지나는 김동연 지사 체제의 경기도 대변인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도’에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영입이 속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강 전 대변인은 경기도의 대변인직 공모에 지원, 무난히 합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출신인 강 전 대변인은 2020년 2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박병석 국회의장 시절이던 2021년 8월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을 지냈고, 이듬해 8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역임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구을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민주당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대변인을 맡았다.
강 전 대변인의 합류는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경기도 합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연장선에서 있는 터라 의미가 적지 않다. 경기도 지역 정가를 넘어 정치권 전체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초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임명된 김현곤 부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오랜 시간 근무한 김 부지사는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심의관, 재정정책국장, 재정관리국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1월 경제부지사로 경기도에 합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김 지사의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보좌해 도의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부지사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의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 위촉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3선을 지낸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고,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힌다.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시갑에 다시 나섰으나, 당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 하위 20%에 따른 경선 득표 20%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당내 경선에서 져 본선을 뛰지 못했다.
친문 인사들의 잇단 합류와 관련해 ‘경기도가 집결지가 됐다’는 평가들이 나오자, 김 지사는 지난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의식을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또 “이제 임기 2년 마치고 전반기를 마치는데 경기도를 위해 힘을 붙여 주실 분들이 많이 오시게끔 하는 과정이지 특별한 정치 세력하고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이 경기도로 속속 모이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임기 절반을 지낸 김 지사가 차기 대권 행보 준비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총선을 거치면서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더 짙어진 상황이라 이와 대비되면서 경기도가 더욱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최근 진행된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 과정에서 이의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전 대표의 대권가도 맞춤형 개정이란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던 ‘대선 1년 전 대표직 사퇴 예외조항’ 신설에 대해 “불신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특정인 맞춤 개정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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