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 아리셀 화재' 사망자 23명 모두 부검

"사망 원인·신원 더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찰이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전체 사망자 시신 23구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26일 "어제(25일) 오전 합동 감식 직전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에 대해 오늘 오전 중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전 11시 34분쯤 아리셀 3동 2층에서 40대 한국인 A 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시신의 지문 대조를 통해 A 씨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A 씨 등 3명을 포함해 전체 사망자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며 "사망 원인과 신원을 더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앞서 발견된 사망자 시신 22구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이로써 이번 아리셀 화재 사고에 따른 사망자 시신은 모두 수습됐다. 다만 A 씨 등 한국인 사망자 3명의 것을 제외한 나머지 시신의 경우 아직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리튬전지 폭발로 발생한 화재는 22시간여가 지난 전날 오전 8시 48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공장 1200㎡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8억 16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kkh@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