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9.05' 나균안 탈락으로 재편 불가피한 롯데 선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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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다시 판을 뒤섞게 됐다.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도 그나마 5이닝 가까이 버티던 나균안(26)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야구장 바깥에서의 문제로 롯데 구단을 여러 번 곤혹스럽게 만든 나균안은 국내 선발진이 부족한 팀 사정 때문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었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겠다'는 운영 기조를 굳힌 롯데는 최근 선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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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가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다시 판을 뒤섞게 됐다.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도 그나마 5이닝 가까이 버티던 나균안(26)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게 됐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7피안타(1홈런) 6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데 무려 83구나 던졌고, 손바닥 찰과상 때문에 벤치에서 교체 사인을 주지 않았다면 더 많은 점수를 내줄 수도 있었다.
이번 시즌 야구장 바깥에서의 문제로 롯데 구단을 여러 번 곤혹스럽게 만든 나균안은 국내 선발진이 부족한 팀 사정 때문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입길에 오른 가운데 성적까지 추락해 더는 선발진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나균안의 시즌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는 단 두 번뿐이고, 이닝당 출루 허용(2.29)과 피안타율(0.364) 모두 1군 투수로는 낙제점이다.
2021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지난해 23경기에서 130⅓이닝을 버티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찍었던 '인간 승리' 신화는 올해 반시즌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겠다'는 운영 기조를 굳힌 롯데는 최근 선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그러나 선발진 한자리에 나균안을 계속 둘 수 없는 상황이라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26일 부산 KIA전 선발인 김진욱부터 27일 KIA전 박세웅, 2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에런 윌커슨까지는 문제가 없다.
대신 29일과 30일 경기는 선발 투수를 찾아야 한다.
예보대로 이번 주 부산지역에 비가 내려주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한현희의 선발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일단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결정을 유보했다.
또 한 명의 선발 후보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이민석이다.
제구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됐던 이민석은 25일 퓨처스(2군) 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초 롯데는 이민석이 1군에 복귀하면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이민석은 2군에서 3이닝을 던졌는데, 중간으로 쓸지 선발로 쓸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2⅓이닝 1실점을 한 왼손 투수 정현수는 제구력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왼손 타자 상대는 할 수 있겠는데, 결국은 (선발로 던지려면) 제구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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