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어젯밤 살포 오물풍선 250여개…100여개 우리지역 낙하"

이채윤 2024. 6.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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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북한이 지난 25일 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이 중 100여개가 경기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일부로 대북 방송을 해 맞대응했으며, 이후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군은 24일 밤 북한의 5차 오물 풍선 살포에도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 측 피해도 없었다며 확성기를 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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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에 탄도미사일 도발까지
군 ‘확성기 맞대응’ 여부 주목
▲ 지난 9일 오전 0시 20분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사진제공=강원도소방본부]

합참은 북한이 지난 25일 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이 중 100여개가 경기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참은 풍선 속 내용물은 지난 24일 날려 보낸 풍선과 마찬가지로 종잇조각이 대부분이며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풍선 낙하로 인한 재물손괴 등 피해도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다만 풍선 적재물 무게가 10㎏까지 나가는 만큼 풍선이 급강하 시 위험할 수 있다며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올해 들어 여섯 차례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차례 오물 풍선을 살포했으며, 이후에도 탈북민단체의 전달 살포 행위가 이어지자 24일과 25일 밤 이틀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보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고정식 확성기 일부로 대북 방송을 해 맞대응했으며, 이후 확성기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군은 24일 밤 북한의 5차 오물 풍선 살포에도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 측 피해도 없었다며 확성기를 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26일 오전 5시 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했다.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발표했다.

합참 관계자는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는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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