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친, '체벌·욕설' 아동학대 피소…"수억 합의금은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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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1)의 부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62)이 아카데미 원생에게 아동학대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SON축구아카데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하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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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1)의 부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62)이 아카데미 원생에게 아동학대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는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26일 SON축구아카데미에 따르면 손 감독과 A코치, B코치 등 3명은 3월19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같은 달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원생 C군 등에게 체벌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코치는 C군의 허벅지를 코너플래그(경기장 모퉁이에 세우는 깃발)로 때려 전치 2주 부상을 입혔으며, B코치는 일부 선수의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를 때리거나 구레나룻을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 손 감독은 훈련을 잘 못하는 원생을 상대로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이들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SON축구아카데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있었던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엎드려뻗쳐 상태에서 플라스틱 코너플래그로 허벅지 1회 가격)에 관하여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다만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도 없고,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할 생각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고소인 측으로부터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도 했다. 고소인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별도의 합의 없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한 공정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손 감독은 "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소중한 아이들을 그저 그런 선수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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