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 통했다" 해외점포 순익 34% 껑충… 이자이익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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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34% 급증했다.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202개(41개국)로 전년말 대비 5개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억4000만달러(34.3%) 늘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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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202개(41개국)로 전년말 대비 5개 감소했다. 2개 점포 신설, 7개 점포 폐쇄로 총 점포수가 감소했는데, 이는 주로 현지법인·지점 신설에 따른 기존 사무소 폐쇄에 기인한다.
점포 종류별로는 지점이 88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지법인(60개), 사무소(54개) 순이었다. 전년 대비 현지법인은 1개 감소했고, 지점은 1개 증가, 사무소는 5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중국(각 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총 137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7.8%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미주 29개(14.4%), 유럽 27개(13.4%), 기타 9개(4.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9000만달러로 전년말보다 70억5000만달러(3.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43억5000만달러), 중국(299억4000만달러), 홍콩(258억5000만달러) 등 순으로 자산이 컸다. 특히 일본, 미국, 영국 등에서 자산이 크게 늘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년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캄보디아, 미국 등은 상승했지만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은 하락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13억300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억4000만달러(34.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1억8600만달러)와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증가(2억9500만달러)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3%로 전년(0.49%)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미국, 캄보디아 등에서는 순이익이 줄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은 10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고,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은 20등급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해외점포 현지화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네시아(10등급), 일본(1-등급) 등 순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싱가포르, 홍콩 등 소재 해외점포는 전년대비 평가등급이 올랐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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