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한동훈, '특검·제2부속실 설치'는 대선 출마 선언…용산 가만 안있지"

박태훈 선임기자 2024. 6. 26.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눈높이는 당대표가 아니라 2027년 대선에 맞춰져 있다며 그렇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두 가지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조건을 걸었지만 '특검법 수용하겠다'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서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는 것으로 이 두 가지는 확실한 차별화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실 당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눈높이는 당대표가 아니라 2027년 대선에 맞춰져 있다며 그렇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 전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23일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대해 "그냥 당대표를 무난하게 하겠다는 것을 넘어서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것으로 저건 대통령 출마 선언이다"고 풀이했다.

즉 "보통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선언하는 사람들은 다음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는 것으로 "과거 정동영 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한 건 대통령 선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두 가지 차별화를 시도했다"며 "조건을 걸었지만 '특검법 수용하겠다'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서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는 것으로 이 두 가지는 확실한 차별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원래 한나땡(한동훈이 나오면 민주당은 땡큐)였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은 다음 대선을 위해 상당히 긴장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것은 반윤을 넘어서 절윤이다'고 하는 등 용산이 부글부글한 분위기라고 하더라"고 하자 우 전 의원은 "이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일 수가 없다. 그렇게 용산이 반응할 것"이라며 "채 상병 특검의 본질은 대통령실 관여 여부까지 다루자는 것이고 제2부속실은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한 것으로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두 개를 다 던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지난 전당대회는 대통령실이 적극 나선 모양새였다. 이번엔 그런 것이 없겠는가"라고 궁금해하자 우 전 의원은 "불가능하다"며 무조건 용산이 개입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우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가만있는 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전제돼야 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차별화를 시도, 용산이 대단히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렇기에 "더 크게 개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