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父 아동학대 혐의 피소 "폭력 있었다" vs "사실과 달라" [종합]

김지현 기자 2024. 6. 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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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진들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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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진들은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손 감독과 A 코치, B 코치 등 3명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손 감독은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아동 C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 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피해 학부모 측은 "당시 경기에서 진 C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A 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C군을 포함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술서에는 숙소에서 B 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 차례 맞았고,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C군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자식이 맞았다는 데 실망감이 컸고,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화가 나고, 이런 사례가 더는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연합뉴스에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라며 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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