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매력적인 망가짐, 코미디 복선의 정수 [씨네뷰]

김진석 기자 2024. 6. 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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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짐마저 매력적이다.

B급 코미디 감성에 오컬트 요소를 섞어 원작을 너머 한국 작품 만의 재미를 잡았다.

'핸섬가이즈'도 원작의 큰 흐름은 따라가지만 오컬트적 요소를 투입해 원작과 차별화를 뒀다.

치열해 보이는 6월 극장가 대전 속, 매력적인 망가짐을 통해 시원한 웃음과 깔끔한 스토리까지 갖춘 '핸섬가이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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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망가짐마저 매력적이다. B급 코미디 감성에 오컬트 요소를 섞어 원작을 너머 한국 작품 만의 재미를 잡았다. 영화 '핸섬가이즈' 이야기다.

26일 개봉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로, 2010년 개봉한 캐나다의 호러 코미디 영화 '터커&데일 VS이블'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여자 주인공의 친구들이 험상궂은 터커와 데일의 외모를 오해하고 여 주인공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사고사로 죽어나간다. '핸섬가이즈'도 원작의 큰 흐름은 따라가지만 오컬트적 요소를 투입해 원작과 차별화를 뒀다.

영화의 배경은 시골 속 재필과 상구가 마련한 유럽풍 자가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사망 사고는 자칫 어이없게 보일 수 있지만 앞뒤로 깔려있는 복선들에 의해 개연성이 담겨있다. 쉴 새 없이 사건이 터지는 대환장 속에서도 적재적소에 코미디를 배치해 큰 웃음을 안긴다.

유럽풍 자가 지하실에 잠든 악령까지 깨어나지만 흔한 신파 하나 없이 후반부도 가볍고 산뜻하게 풀어낸다. 관객 웃음이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 101분간의 웃음을 완성한다.


극 중 터프가이 이성민과 섹시가이 이희준은 연기뿐 아니라 외모로도 활약한다. 객관적인 '노 핸섬'의 외모인 이들은 서로의 외모를 주관적으로 평가해 그들의 외모에 꽤나 만족해한다. 점점 '핸섬'으로 변하는 그들의 모양새는 영화를 즐기는 포인트 중 하나다. 험상궂은 외모와 상반된 따뜻한 성품과 예절을 지닌 캐릭터의 양면성을 완벽하게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후반부엔 이성민과 이희준의 시골 청년같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악령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런 이희준과 묘한 로맨스를 형성하는 공승연도 열연한다. 초반 발랄한 이미지의 공승연은 사건을 겪으며 점차 강단 있는 인물로 성장한다. 이성민과 이희준만 있었으면 하드하고 무겁게 보였을 장면도 공승연의 촉매제 역할로 한층 더 부드럽고 시원한 쾌감을 안긴다.

경찰로 등장하는 박지환과 이규형도 큰 웃음을 돕는다. 이성민과 이희준 콤비만큼이나 큰 웃음을 자아내는 콤비로 활약한다. 특히 박지환의 댄스 장면은 '핸섬가이즈'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치열해 보이는 6월 극장가 대전 속, 매력적인 망가짐을 통해 시원한 웃음과 깔끔한 스토리까지 갖춘 '핸섬가이즈'의 활약이 기대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NEW]

핸섬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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