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박물관, 11월24일까지 '청량을 읊다' 특별기획전

봉화 청량산박물관 기획전시실 전경 (사진=봉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봉화군 청량산박물관은 11월 24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청량을 읊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량산은 고대부터 심신을 수양하고, 수도나 학문을 닦는 구도처로 이용됐다.

조선시대에는 신재 주세붕, 퇴계 이황을 비롯한 많은 유학자들이 방문하는 유산(遊山)의 명소가 됐다.

이들은 청량산을 유람한 뒤 시와 유람록 등 많은 기록유산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퇴계 이황 등 조선시대 문인들이 청량산을 유람하고 그 감흥을 노래한 유산시(遊山詩) 진면목을 대내외에 알리고, 창작 배경이 되는 청량산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한자로 된 유산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34개 한시를 번역해 소개한다.

관련 저자 문집, 청량산 사진 및 영상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청량산의 아름다움과 유람의 감흥을 담은 유산시를 감상하고, 청량산을 통해 표출하고자 했던 선비들의 다양한 정서, 미의식, 가치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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