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온 아델리브 분양가 상향…중국자본 재유입·국제학교 밀집 ‘부동산 활기’

2024. 6.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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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과 주택 상승 예상으로 전국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중국 자본 재유입과 국제학교 밀집으로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시행사는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분양가 상향조정을 요청했으나, 부동산업계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학부모들의 관심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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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이프건설]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금리 하락과 주택 상승 예상으로 전국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중국 자본 재유입과 국제학교 밀집으로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상승했고, 주택가격 전망 CSI는 108로 7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여행객 증가와 투자 이민제로 제주 부동산에 중국 자본이 몰리며, 서귀포시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고급 연립주택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의 미분양 26세대 분양가가 20% 올라, 47평형이 10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 소식에 기존 분양자들은 급매 물건을 거둬들이고 전세로 전환 요청하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사무소는 귀띔했다. 부산의 50대 김 모씨는 제주교육도시 구억리에서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를 12억4900만 원에 매입했다. 최초 분양가에 비해 무려 2억4900만 원이나 웃돈을 주고 산 셈이다.

시행사는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분양가 상향조정을 요청했으나, 부동산업계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학부모들의 관심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4개의 국제학교가 있으며, 2026년에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도 추가된다. 이로 인해 인근 부동산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 온라이프건설 측은 “벌써 분양 계약 신청자들이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며 “대부분 국제학교 밀집으로 ‘학세권(學勢圈)’이 뛰어나 분양 계약 신청자가 많다”고 밝혔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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