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3명 중 1명 “의대 보내려 지방 유학 가능”

홍다영 기자 2024. 6.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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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3명 중 1명은 자녀의 의대 진학을 위해 '지방 유학'을 갈 수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영어 교육 기업 윤선생은 지난 13~18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897명에게 '의대 지역 인재 전형을 위해 자녀와 비수도권(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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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을 시민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뉴스1

미취학·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3명 중 1명은 자녀의 의대 진학을 위해 ‘지방 유학’을 갈 수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영어 교육 기업 윤선생은 지난 13~18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897명에게 ‘의대 지역 인재 전형을 위해 자녀와 비수도권(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긍정적(27.6%), 부정적(27.8%) 답변이 엇갈렸다.

지역 인재 전형 지원이 가능한 미취학·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635명)의 33.7%는 ‘자녀의 의대 진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이주 지역(복수 응답)은 충남(64.5%), 대전(54.7%), 충북(51.4%) 순이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맞물려 지역 인재 선발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인재는 해당 지역 학생을 별도로 뽑는 전형으로 합격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 현재 고교 3년간 해당 지역에서 학교를 다녀야 지원 가능하다. 2028학년도부터는 중·고교 6년을 지역에서 살아야 한다. 현재 초등학생 6학년 이하가 지방 유학을 떠나야 지역 인재 전형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전체 학부모 절반 이상(53.9%)은 의대 진학에 관심이 있고, 이들 중 88.6%는 ‘자녀 교육 방식을 바꿨거나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교육 방식의 변화(복수 응답)는 ‘선행 학습을 늘린다’(53.3%), ‘사교육을 늘린다’(41.8%), ‘내신 위주 학습을 강화한다’(38.8%), ‘의대 전문반이나 전문 학원을 보낸다’(29%), ‘경시대회 참가를 늘린다’(16.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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