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 공무원 폭행에 성희롱까지...구미시의회 "A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미경실련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이 정도면 구미시민에서 제명해야"라는 제목으로 구미시의회 'A의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구미경실련의 성명서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성희롱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미경실련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이 정도면 구미시민에서 제명해야"라는 제목으로 구미시의회 'A의원'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A의원'이 했던 과거 행적을 다음과 같이 거론했다.
2014년 = 당선 직후부터 지역구(인동, 진미) 조경업체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으로 언론에 거론(인터넷뉴스, 2016.11.17.)
2018년 = 지역구 동장(인동동)에게 멱살잡고 폭언 등 폭행… 구미시공무원노조에서 성명서 발표 및 시청 정문 현수막 게시(2018.3.15.)
2018년 = 구미경실련에서 공무원 폭행 안주찬 시의원에 대해 2018년 6월 시의원선거 공천반납 및 시의원직 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2018.3.22.)
2024년 = 여성 공무원 성희롱건 ‘익명’(안주찬)으로 다수 언론에 보도(6.24)
이어 24일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왕관의 자만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시의원이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해왔던 잘못된 말과 행동들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몇자 적어 봅니다"라고 하면서 "그분은 시의회 의원들 중에서도 중요한 자리에 계신 만큼 어느 누구보다도 말과 행동에 신중하셔야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시의회에 계시면서 직급 고하를 막론한 여러 명의 여성공무원들에게 무뢰하다 못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아주 서슴없이 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장소에서 마주칠 때면 음융한 눈빛으로 사람을 위아래로 훑어보는가 하면 악수를 할 땐 손을 한참 잡고 있거나 19금 농담을 대놓고 하거나 사적으로 문자나 전화를 수시로 하기도 합니다.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식사나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기도 합니다"라고 폭로했다.
아울러 "이는 제가 직접 겪은 일이며, 주변의 지인 또는 지인의 지인들이 겪은 일들입니다. 아마도 이런 일들을 경험하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분이 앞으로 또 2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 중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한숨만 나오고 얼마나 더 많은 여성공무원들이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 겁니까"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구미시 노조와 감사실의 적극적인 대책과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구미경실련의 성명서를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공무원을 폭행하거나 성희롱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백종석 기자(=구미)(bjs6391@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 아들 어떡하냐" 사망 일병, 군 내서 암기 강요 등 부조리한 대우받아
- 조희연 "모든 권한 활용해 학생 인권과 공존의 교육 지킬 것"
- 20년 지난 지금에서야…밀양시, '밀양 성폭행 사건' 대국민 사과
- 22일에도 화재 발생한 아리셀, 관계자 5명 입건…대표는 중대재해법 적용
- "위험의 이주화? 각광 산업이라며 위험은 이주노동자들에 전가"
- 23명 사망케한 '리튬전지', 10년 전 이미 위험 지적…납품 받은 軍 책임은 없나
- 尹대통령, 美항모 시찰 "어떤 적도 물리칠 것"
- 법사위, 국민의힘 반발 속 '방송 3+1법' 속도전
- 집값 때문에…'탈서울' 행렬 늘어나
-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12년 만에 폐지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