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웨일스 감독 후보 급부상···BBC “유명 인사 사령탑 영입 분위기”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47)이 웨일스 대표팀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BBC는 26일 “아스널 레전드 앙리가 차기 웨일스 감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랑스 AS모나코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몬트리올 감독을 역임했던 앙리는 현재 프랑스 U-21 대표팀 감독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BBC는 “앙리는 코치 라이언스 자격 취득을 위해 웨일스 축구협회에서 공부한 적이 있어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웨일스 축구협회는 유로2024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3년 반 동안 감독을 맡았던 롭 페이지를 경질했다. 웨일스는 9월 튀르키예와 홈에서 네이션스 리그를 하기 전 까지 시간을 투자해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웨일스 축구협회 사람들은 2018년 웨일스 국가대표 감독직으로 라이언 긱스를 임명했던 것 처럼 유명인사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앙리의 이름이 부상했다.
앙리는 두 말이 필요 없는 프랑스 축구와 아스널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아스날 역대 최다 득점자(228골)이자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2위(123경기 51골)에 올라있다. 선수로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2003-04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을 이끌었고 프랑스의 1998 월드컵 ·유로 2000 우승 및 바르셀로나의 2008-09 시즌 트레블에 공헌했다.
앙리는 현역 은퇴 후 코치와 감독으로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TV에서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축구장 안팎 다방면에서 능력을 보였다.
BBC는 “웨일스 축구협회가 다른 국가 축구협회 만큼 급여를 지불할 수는 없지만 웨일스 감독이라면 수익성이 좋은 미디어 및 후원 활동을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적 제약이 반드시 방해는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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