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펼쳐진 '전남 이모빌리티 데이'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무안=박지훈 기자 2024. 6.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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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이륜차 시장으로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의 전동화를 목표로 하는 베트남에 전남지역 이모빌리티 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모빌리티 데이를 통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해외 지방정부 및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 확대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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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외실증 협력·수출상담 등 성과
전남도는 지난 21일까지 6일 간 베트남 하노이와 응에안성 일대에서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남 이(e)-모빌리티 데이(DAY)’를 개최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서울경제]

세계 4위 이륜차 시장으로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의 전동화를 목표로 하는 베트남에 전남지역 이모빌리티 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모빌리티를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전남도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정책과 기업 지원 서비스를 펼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까지 6일 간 베트남 하노이와 응에안성 일대에서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남 이(e)-모빌리티 데이(DAY)’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영광군,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도내 이모빌리티 7개 기업과 함께 추진한 전남 이모빌리티 데이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이모빌리티 시장 선점·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선 베트남 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 면담을 비롯해 △도내 농업용 동력운반차 기업인 에이비치와 베트남 현지기업인 HSC 간 생산공장 임대계약 체결 △한국-베트남 산업기술대학교와 개인형 이동수단(PM) 해외실증 협력 업무협약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베트남 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 면담에서는 양국 지방정부의 이모빌리티 기업·대학·연구기관의 기술 및 인력교류 확대, 도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향후 전남도와 응에안성은 농수산업과 관광 분야로 협력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에이치비와 베트남 HSC사는 3천 평 규모의 생산공장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치비는 도내 시생산센터를 활용해 주요 부품을 생산·수출하고, 베트남 현지 조립공장에서 현지 인력을 활용, 완제품을 조립·생산해 관세와 인건비를 절감하는 전략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남도는 한국-베트남 산업기술대학교와 개인형 이동수단 해외실증 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베트남 대학캠퍼스에서 국내 개발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한 공유 서비스와 근거리 물류 실증을 2년간 실행하며, 국내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전남 이모빌리티 데이 주 행사인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선 해외 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하고 에이치비, 로웰에스엠, 마스터자동차 등 7개 기업이 참가해 총 51건, 27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에이치비와 베트남 HSC는 3년간 810만 달러(약 113억 원), 약 3천 대 규모의 수출계약에 합의했으며, 7월 개최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함께 본계약을 진행키로 했다. 전남도는 수출상담회 결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이모빌리티 데이를 통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해외 지방정부 및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수출 지원 확대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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