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올해 신규 수주액 3000억원 돌파

호주 시드니 지하철 스크린도어 설치장면/사진=시드니메트로

현대무벡스는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8일 호주 시드니메트로와 PSD(스크린도어), MGF(안전발판) 설치 공사에 대한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무벡스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에 수주했다. 당시에는약 357억원 규모 계약이었는데, 이를 약 775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무벡스는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를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자동화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약 37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와 자동창고 등을 구축하는 통합 물류자동화 프로젝트다. 지난 1월에는 약 2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캐나다 양극재공장 스마트 물류를 수주했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후 최대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만에 지난해의 4분의3에 해당하는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이차전지 신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노력의 결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가 실적 개선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