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야유 이해한다'…'우승후보' 잉글랜드, 3경기 2골에도 조 1위 16강행

김종국 기자 2024. 6. 26. 09: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득점을 기록한 끝에 조 1위로 유로 2024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24 C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이날 무승부로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3경기에서 2골에 그치며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냈다.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포든, 벨링엄, 사카가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스와 갤러거는 중원을 구성했고 트리피어, 구에히, 스톤스, 워커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72대 28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12번의 슈팅을 시도한 잉글랜드는 유효슈팅이 3개에 그쳤고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동안 마이누, 팔머, 아놀드를 잇달아 교체 투입해 변화를 노렸지만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영국 BBC는 '팬들은 잉글랜드가 교착상태를 깨지 못한 채 하프타임에 돌입하자 야유를 보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경기 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러 갔을 때 팬들은 다시 한 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경기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팬들의 야유를 이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대득점 2.26골을 기록하며 24개 출전국 중 19위에 머물렀다. 슈팅 숫자도 17위에 그쳤다.

맨유의 레전드인 해설가 게리 네빌은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팔머, 사카, 벨링엄, 마이누, 포든 같은 엄청난 재능들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선수들의 최적의 포지션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전세계 유일한 국가"라는 뜻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해설가 코디는 "잉글랜드의 모든 팬들은 자신들이 봤던 경기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로 2024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