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중 지문 이용 신원 확인 가능 시신 3구뿐

김설혜 2024. 6.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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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 중 지문 등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한 시신은 단 3구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6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23명(한국인 5명, 외국인 18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3명입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진 최초 사망자 50대 A씨(한국 국적),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B씨(중국→한국 귀화), 마지막 실종자로 역시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C씨(한국 국적) 등 모두 내국인입니다.

이 3명은 지문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20명의 경우 시신의 훼손 상태가 심해 지문 감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DNA 채취 및 대조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관계 당국은 상대적으로 훼손 정도가 덜한 신체 부위의 표피와 대퇴골에서 DNA를 채취한 뒤 가족의 DNA와 비교해 신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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